문재인 대통령이 29일 광주를 방문해 광주 글로벌모터스 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지역이 사회적 합의를 통해 창의적 일자리 사업을 제시하면 정부는 맞춤형 지원 방안을 적극 강구 하겠다”며 “정부는 다양한 지원을 통해 상생형 일자리를 우리 경제의 또 하나의 성공전략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또한 “광주시민과 지자체, 노사가 사회적 대타협으로 탄생시킨 광주의 미래이자, 대한민국의 미래"라며 "민주주의 도시 광주는 상생이라는 이름을 더하게 됐다”며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전한 문 대통령은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힘을 합하면 해외로 향하던 기업의 발길을 묶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하나의 일자리도 아쉬운 지역주민에게 희망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역경제에도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900개의 직접 고용에 더해 1만 1천 개의 간접 고용을 추가 창출해 지역주민의 소득을 높이고 골목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광주시가 추진 중인 미래차 클러스터를 연계해 친환경차, 자율주행차 분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간다면 지역경제의 혁신성장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마지막으로 “광주형 일자리는 곳곳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며 “상생형 일자리가 밀양, 대구, 구미, 횡성, 군산, 신안까지 확산되고 있으며 61조원의 투자와 13만개 고용 창출을 예정하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로운 상생형 일자리 모델을 찾으려는 노력이 전국 각지에서 계속되고 있고 몇 곳은 올해 안에 협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이며 “광주형 일자리 정신은 지역균형 뉴딜로도 이어졌다. 대한민국은 광주형 일자리 성공을 통해 얻은 자신감으로 함께 더 높이 도약하는 포용, 혁신으로 국가를 위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주 글로벌모터스는 제1호 상생형 지역 일자리인 '광주형 일자리'의 구체적인 모델이다. 사회적 대화·타협을 거쳐 광주시와 현대차는 지난 2019년 1월 광주형 일자리를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당시 투자 협약식에 참석했던 문 대통령이 2년 3개월여 만에 광주형 일자리를 구현할 현장을 다시 찾은 것이다.
광주 글로벌모터스는 현재까지 385명의 직원을 채용했고 내년에는 그 규모를 900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한편 광주 글로벌모터스는 이날 준공에 이어 오는 9월부터 연 7만 대 규모의 경형 SUV 양산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1998년 삼성자동차 부산공장 준공 이후 23년 만의 첫 국내 완성차 공장 준공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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