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대 태안군의회가 태안군 보육환경 개선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27일 태안군의회는 신경철 의장 주제로 태안군청 소회의실에서 학부모 대표, 어린이집연합회 관계자들 30여 명과 '태안군 보육 정책 진단과 발전개선 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급속한 고령화와 출산율 저하로 지역 내 유아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 중인 상황에서 보육실태를 점검하고 일선 현장에 있는 학부모들과 어린이집 관계자들의 고충을 직접 청취함으로써 보다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춰 실시됐다.
토론회 중 학부모 대표들은 어린이집의 높은 보육서비스 품질에도 불구하고 학부모 부담금으로 인해 국공립 유치원으로 향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토로했다.
어린이집연합회 측에서는 출산율 감소와 학부모 부담금 문제에 코로나19의 장기화까지 겹쳐 원아 등록률이 급속도로 감소하고 있어 어린이 집들이 점차 폐원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양질의 보육서비스 제공을 위해 △국공립 유치원과 동일한 수준의 정책적 지원 △지역특성에 맞는 보육정책 수립 및 추진 △보육교사들의 과도한 업무 경감과 권리 보장 △보육정책 관련 군민과의 소통 강화 등을 요청했다.
신경철 의장은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아동보육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는 군민 모두가 깊이 관심을 가져야한다"며 "오늘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들은 집행부와 협의할 계획이며 앞으로 의원연구단체 활동을 통해 민·관정이 합심하여 태안지역에 맞는 보다 실효성 있는 보육정책을 수립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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