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화재 초동 진화해 대형사고 막은 집배원 미담 전해져

동대구우체국 최현석 집배원 발 빠른 대처로 화재 막아

동대구우체국에 근무하는 최현석(38세) 집배원이 배달 중 차량 화재를 발견하고 신속하게 대처해 화재를 조기 진압하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현석 집배원의 선행은 뒤늦게 익명의 고객으로부터 미담사례가 접수되며 알려졌다.

지난 19일 16시경 동대구우체국에 근무하는 최현석 집배원은 우편물 배달 중 대구 동구 용계동 용계삼거리 부근 인도에 주차돼 있던 공사 차량에 화재가 발생한 것을 목격하고 지체 없이 화재 진화에 나섰다.

▲차량화재 잔불정리를 하는 동부소방서ⓒ동부소방서 제공

당시 공사 차량 탑승자 2명이 불이 난 것을 확인하고 당황해 어찌할 줄 모르고 있던 때 최현석 집배원은 평소 알고 있던 지식으로 멀리서 검은 연기가 도넛 모양으로 솟아 오른 것을 보고 화재라고 직감하고 현장으로 바로 달려갔다.

그리고 신속히 도착 후 근처 주유소에서 소화기 2대를 빌려와 차량 화재를 조기에 진화하고 잔불 정리 중 소방차가 도착한 것을 확인하고 업무에 복귀했다.

최현석 집배원은 편지·소포 등 배달할 우편물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화재가 난 것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직접 가서 확인하고 발 빠르게 대처해 더 큰 화재를 사전에 방지해 더 큰 손실을 막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