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시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게 될 사천 아라마루 아쿠아리움이 정부의 야생동물에 대한 수입검역 강화로 개장 일정이 연기된다.
28일 시에 따르면 당초 5월 1일 개장예정이었던 사천 아라마루 아쿠아리움이 주요 전시동물에 대한 수입 및 통관절차 지연으로 5월 하순으로 개장 일정이 변경됐다.
아쿠아리움 측은 1000여종의 전시동물 중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되는 하마, 물범, 수달, 비버, 애뮤 등 희귀동물을 해외에서 들여와 전시할 계획이다. 현재 700여종의 전시동물은 사업시행자가 보유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지난해 12월 18일 광견병 등 인수공통감염병 유입방지를 위해 가축 외 포유류동물 수입 위생조건을 고시 제정하면서 야생동물에 대한 수입검역이 강화됐다.
아쿠아리움 측은 가축 외 포유류동물 수입 위생조건 강화로 수입대상동물에 대한 수입허가처리에 많은 시간을 빼앗기면서 개장 연기가 불가피하게 됐다.
수출국가에서 우리나라의 수입허가만 떨어지면 바로 항공편을 통해 빠른시일 내에 전시동물을 보낼 수 있다고 밝히고 있어 연기된 개장 일정이 조금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
강호명 관광개발팀장은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와 낙동강유역환경청 등 관련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와 적극적인 행정을 통해 수입허가가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5월 하순 개장에는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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