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충남도당, 국회세종의사당 설치 국회법 처리 무산시킨 국민의힘 규탄

"예산 방영까지 합의해 놓고 이전 법적 근거 마련은 안된다는 것은 무슨 논리냐"

▲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갈무리

국민의힘이 27일 국회운영위원회에서 국회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국회법 처리를 무산시키자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이 규탄하고 나섯다.

27일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 강훈식)은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이자 기폭제가 될 국회세종의사당 설치를 가로막은 국민의힘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회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국회법은 21대 국회 들어 네 차례나 논의를 거쳤고 법률적 해석에 대한 숙의가 필요하다는 국민의힘의 주장을 받아들여 지난 2월에는 국회세종의사당 설치 관련 공청회도 개최했다.

더욱이 국민의힘 최다선인 정진석 국회의원 또한 국회세종의사당 설치에 공감하며 국회법 개정안을 제출했다.

또한, 여야는 지난해 국회세종의사당 설계비 147억 원 반영에 합의했다.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관계자는 "예산 방영까지 합의해 놓고 정작 이전하는 법적 근거 마련은 안된다는 것은 무슨 논리인지 도무지 모르겠다"며 "우리나라는 지금 수도권 과밀화와 지방소멸이라는 전대미문의 위기를 직면하고 있기에 소모적 논쟁에 발목이 잡혀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세종의사당이 실질적인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7~8년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국민의힘이 오늘 국회운영위에서 국회법 처리를 무산시킴으로 인해 우리는 소중한 시간을 낭비할 수밖에 없게 됐다며, 국민 앞에 진심으로 사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