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은 23일 국제대전으로 정통성을 이어가고 있는 제20회 대한민국 압화 대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시상식은 생활 속 거리두기를 위해 수상자만 참석한 가운데 구례군 한국 압화 박물관에서 소규모로 열렸다.
올해는 9개국에서 476점의 작품들이 출품됐다. 그중 국외 작품이 237점으로 국제전으로서의 높은 위상을 실감하게 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작품 수준이 향상되고 창의성이 높은 작품들이 많아지고 있으며 계절감에 따른 섬세한 표현과 디자인 능력의 독창성이 돋보였다고 심사위원들은 평했다. 군은 이 중 우수한 작품 총 173점을 시상했다.
이번 대전에서 종합대상인 영예의 대통령상은 삼베 이불에 압화 소재를 부착해 만든 최선희 작가의‘자연을 덮다 초충도 이불’이 차지했다. 수상작품들은 한국 압화 박물관에 연중 전시할 계획이다.
곽영세 압화 대전 심사위원장은“참여한 작가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힘든 작업을 통해서 완성된 압화 작품의 예술성과 가치가 이번 전시를 통해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대전을 주최한 김순호 구례군수는“압화 대전이 20년 넘게 이어질 수 있도록 많은 분이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압화 대전이 20년을 넘어 30년, 100년을 이어질 수 있도록 기반을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
올해 대한민국 압화 대전 시상식은 20주년을 기념하여 압화 대전 발전에 기여한 압화 예술인 공로패 전달과 역대 종합대상 수상 작가들의 조망전, 식물 세밀화 수상작 전시, 백두대간 수목원과 연계하여 씨앗 및 꽃가루 시드 볼트 사진 전시 등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하고 시상식에 참석자에게 꽃 나눔 화분을 나눠주는 행사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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