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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축산농협, 3500만원 보이스피싱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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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축산농협, 3500만원 보이스피싱 예방

직원의 신속한 판단과 적극적 대응으로 위기 모면

대구 달성축산농협은 지난 19일 보이스피싱 범죄피해 예방에 기여한 공로로 창구 직원이 달성경찰서장으로부터 감사장을 수여받았다고 밝혔다.

달성축산농협 관계자는 지난 14일 오전 11시경 특별한 용도를 밝히지 않고 현금 3500만 인출을 요구하는 조합원 조 모씨가 그냥 쓸 곳이 있다며 시선을 회피하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직원이 반복해서 피해자에게 보이스피싱 피해사례가 많다는 것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지난19일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에 기여한 공로로 창구 직원이 달성경찰서장으로부터 감사장 수여 받고 있다.ⓒ대구달성축협

옆 직원과 합세해 설득한 후 통화내역을 보여 달라고 하자, 조 모씨가 전화기를 꺼낼 때 보이스피싱 내용이 담긴 쪽지도 함께 발견돼 직원이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달성경찰서 관계 부서가 즉각적인 수사를 진행해 보이스피싱 사기범에게 피해를 당하는 사례를 사전 예방할 수 있었다.

사기범은 검찰을 사칭해 피해자 조 모씨에게 전화를 걸어 위조된 사건번호와 개인정보가 유출됐으니 신속히 현금출금 할 것을 요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피해자 조 모씨는 사기범이 시키는 대로 달성축산농협을 방문해 현금인출을 시도하는 것을 직원들의 적극적이고 신속한 대응으로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박일용 달성축산농협 조합장은 "현재 보이스피싱의 수법은 날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보이스피싱의 피해를 입고 있다"며 "경찰-검찰-금감원 등 기관사칭, 싼 이자로 대출해 준다며 수수료 요구, 가족(자녀)납치 협박, 긴급재난 지원금, 정부지원 저금리 대출 등을 명목으로 보이스피싱을 시도하는 수법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문자 메세지나 카카오톡 등 의심스러운 인터넷 주소가 포함돼 있거나, 앱(APP) 설치를 요구한다면 특별히 유의하여 보이스피싱 범죄에 이용되지 않으시길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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