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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400억 투입 5월부터 본격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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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400억 투입 5월부터 본격 착수

경북 포항에 오는 2024년까지 스마트양식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27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경북 포항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사업 타당성 평가 결과 보조사업 선정위원회로부터 지난 23일 적격 판정을 받아 5월부터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경북 포항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감도) ⓒ 해양수산부 제공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는 한국판 뉴딜의 일환으로 1차 산업인 양식업에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ata·Network·AI) 기술을 접목해 디지털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2019년에는 부산(1차)과 경남 고성(2차)이, 2020년에는 전남 신안(3차)이 각각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현재 양식 클러스터를 조성 중이고 올해 3월 강원 강릉·양양(4차)이 추가 선정돼 추진 중이다.

포항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는 포항 지진의 진상조사 및 피해구제 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지진피해 지역의 조속한 경제 회복을 위해 올해 국회심의과정에서 예산이 반영됐다.

이어 이번에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보조사업 선정위원회의 타당성 평가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5번째 사업대상지로 선정됐다.

클러스터 조성 예정지인 포항시 장기면 일대는 하천(장기천)과 바다에 인접해 있어 양식수로 사용하기 위한 담수와 해수를 확보하는 데 유리하며 고속도로(대구-포항 고속도로, 동해고속도로), 공항(포항공항 8km), 철도(KTX 포항역 20km, 신경주역 25km) 등 교통 및 물류 기반이 우수하다.

이 사업은 총 400억 원 규모로 4년간 추진될 예정인데, 올해 기본계획 수립을 마치고 내년 초 설계에 착수해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포항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는 한국형 순환여과식 스마트양식 시스템(K-RAS(Recirculating Aquaculture System))으로 구축된다. 순환여과식 설비는 양식에 사용되는 물을 정화해 재사용함으로써 물 사용량을 줄이고 배출이 필요한 오수를 정화 후 배출한다.

또 이 시스템은 양식생물 사육과 관련한 정보를 측정해 통신장치를 통해 인공지능에 전달하고 인공지능이 상황을 판단, 각종 제어장치에 명령함으로써 운영되는 첨단기술이 적용된다.

포항시와 민간사업자인 미래아쿠아팜은 한국형 순환여과식 스마트양식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기자재 대부분을 국내기술로 개발된 장비를 사용함으로써 한국 양식현장에 가장 적합한 시스템을 구현할 계획이다.

또한 포항공대와 같은 지역 연구 및 인력 기반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클러스터 운영에 사용되는 스마트양식 기자재를 더욱 고도화함으로써 한국형 순환여과식 스마트 양식시스템의 수출도 추진한다.

최현호 해수부 어촌양식정책관은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차질없이 이행돼 한국형 순환여과식 스마트 양식시스템이 케이팝(K-POP), 케이뷰티(K-Beauty)와 같이 세계 양식 기자재 시장에서 주목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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