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이 지난 원료를 사용·보관하다가 적발된 부산의 유명 빵·과자류 제조업체 '옵스'에 수천만 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부산 수영구청은 지난해 식품위생법과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옵스'에 과징금 및 과태료 8610만 원을 부과했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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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부산식약청의 합동 점검에서 옵스는 유통기한이 지난 원료인 '신선난황액'을 사용한 '모카도르(빵류)' 등 9제품(총 44kg)을 생산한 사실이 적발된 바 있다.
위반사항을 보면 유통기간 경과 원료 사용 보관, 품목제조 유통기한 초과 표시, 품목제조 변경 보고 미이행, 청소 상태 불량 등 총 4건으로 각각 영업정지 15일, 영업정지 7일 과태료 200만 원과 50만 원이 부과됐다.
옵스 측은 과태료 납부 의사와 함께 영업정지 2건에 대해서는 과징금 8360만 원으로 대처하겠다고 밝혀 총 8610만 원을 내놓게 됐다.
한편 위반사항이 적발되자 옵스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올리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모든 관리에 전념해 다시 고객들에게 한걸음 한걸음 다가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히면서 문제된 제품과 원료를 전량 폐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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