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국내로 필로폰 56만 명분을 밀수입한 업자가 검찰에 적발됐다.
부산지검 강력범죄형사부와 인천·부산본부세관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등 혐의로 A(39) 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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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는 지난해 12월 24일부터 올해 3월 30일까지 3회에 걸쳐 미국에서 국내로 필로폰 약 11.8kg(약 56만 명 투약분)을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인테리어업자인 A 씨는 미국으로부터 국제특급우편을 이용해 필로폰을 소금으로 위장해 밀수입해왔다.
이같은 사실을 인지하게 된 검찰 등과 미국 마약청(DEA)은 실시간 공조 수사를 실시해 A 씨를 적발하기에 이르렀다.
A 씨가 밀수입한 필로폰은 소매가로만 559억 원 상당으로 지난해 국내 필로폰 밀반입량의 약 33.7%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지검은 "나날이 고도화․지능화되고 있는 초국가적 마약류 밀수입 범죄에 대응해 세관, 미국 마약청(DEA)·국토안보수사국(HSI) 등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공조관계를 구축·유지해 해외로부터의 마약류 유입을 차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세계 필로폰 총압수량의 약 49%는 북미 지역, 약 42%는 동아시아·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압수됐으며 북미 지역의 필로폰이 국내에도 대량 밀수입되는 사건이 다수 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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