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철강금속제품 수입가격 상승 … 기업 채산성에 악영향
철강금속제품 수입 가격 추이 불안
창원상공회의소가 한국무역협회 수출입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올해 1분기 창원 수출입동향조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올해 1분기 창원 수출은 41억 7267만 불(전년 동기 대비 +11.4%), 수입은 14억 1708만 불(+5.2%)로 무역수지 흑자액은 27억 5559만 불(+14.9%), 총교역액은 55억 8975만 불(+9.8%) 실적을 올렸다.
미·중 무역분쟁, 글로벌 보호무역기조 확대 등의 영향으로 30억 불대를 보였던 1분기 창원 수출실적이 3년 만에 40억 불대를 기록했다.
더욱이 수출과 수입 모두 큰 폭으로 증가한 모습으로 향후 수출 증가도 기대된다.
같은 기간 경남 수출은 5.6% 증가한 107억 9111만 불, 수입은 26.9% 증가한 52억 6,605만 불을 기록했다.
전국 수출은 12.5% 증가한 1464억 8662만 불, 수입은 12.0% 증가한 1361억 130만 불을 기록했다.
경남 교역에서의 창원비중은 수출 38.7%, 수입 26.9%를 점했다.
특별시, 광역시를 포함해 전국 지자체 중 무역수지는 충남 아산시(146억 267만 불), 경북 구미시(52억 2248만 불), 충북 청주시(48억 7718만 불), 경남 거제시(35억 1650만 불), 경기 용인시(28억 323만 불)에 이어 6번째를 기록했다.
산업별 전년 동기 대비 수출액 증감을 보면 ‘기타기계류’(+65.4%), ‘가정용 전자제품’(+55.7%), ‘전자부품’(+23.3%), ‘철강제품’(+17.2%), ‘산업기계’(+11.6%), ‘조선’(+5.0%)은 수출이 증가했다.
하지만 ‘전기기기’(-2.4%), ‘기초산업기계’(-0.9%), ‘수송기계(조선제외)’(-0.2%)는 감소했다.
창원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산업기계’와 ‘가정용 전자제품’, ‘전자부품’ 수출이 회복하면서 전체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이러한 추세는 지난해 4분기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체되었던 생산과 물류가 재개된데 따라 수출실적이 빠른 회복세를 보였고 올해 1분기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창원의 주요 수출품 대부분이 전년 대비 증가를 보인 가운데 냉장고, 건조기, 세탁기, 식기세척기 등 가정용 전자제품과 인쇄회로 부품, 축전지, 반도체 생산장비 등 산업용 전기·전자제품의 수출 증가가 눈에 띤다.
완성품 가전제품의 경우 북미시장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출을 이어가고 있는 품목이었다.
산업용 전기·전자제품의 경우 지난해 말부터 수출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올해 1분기 가공단계별 수출입 실적을 보면 중간재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소요되는 재화는 18억 2177만 불(+0.05%), 자본재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설비 16억 7495만 불(+22.6%)를 수출했다.
중간재 9억 5657만 불(+0.3%), 자본재 3억 4421만 불(+18.9%)을 수입했다.
산업트렌드 적응과 미래 대비 투자에 활용되는 자본재와 기존 아이템이 생산에 활용되는 중간재의 수출입이 모두 증가해 코로나19로 인한 국내외 산업활동의 위축이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가공단계별로 대부분 수출과 수입 모두 증가하는 가운데 원자재성 제품의 수입가격 상승으로 기업 채산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창원의 원자재성 품목 중 비중이 가장 높은 철강금속제품의 가격 추이를 보면 2019년 1분기 달러 당 689.88g을 수입했던 것에서 올해 1분기에는 달러당 506.60g으로 수입가격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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