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군은 해수부가 주관한 ‘해조류 기반 바이오헬스케어 유효성 소재 실증 지원’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연구 평가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기업들의 사업화를 위해 식약처 등 인증 절차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유효성 및 표준화 과정을 지원하는 연구기반 실증 지원 시스템 구축 사업이다.
조선대학교 해양생물연구교육센터를 주축으로 10개 연구기관이 참여하여 유효성 소재 실증 장비 구축과 함께 해조류 유래 바이오헬스케어 소재 개발 및 사업화 제품 개발을 추진한다.
또 올해부터 오는 2024년까지 160억 원(국비 100억 원, 지방비 50억 원, 연구기관 10억 원)을 투입해 국내 최초로 해조류 바이오 유효성 실증센터를 완도군 신지면에 위치한 조선대학교 해양생물연구교육센터에 구축된다.
현재 해양 바이오 소재의 산업화를 위해서는 수요처가 요구하는 수준으로 소재의 유효성 실증이 선행되어야 하지만 유효성 실증 문제가 해결되지 못해 관련 기업에서는 원물의 단순 가공 수준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또한 이번 사업을 통해 실증에 어려움이 있는 기업 지원으로 고부가 해양 바이오 제품 개발을 통한 해조류의 고부가가치화와 지역 내 다양한 바이오기업 육성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선대학교 김춘성 해양생물연구교육센터장은 “해조류를 고부가가치 기능성 소재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원료 표준화를 통한 소재의 규격 설정 기능성 및 안전성 실증이 필수적이다”며 “본 사업을 통해 기업들이 사업화에 필요한 해조류 유효성 평가와 소재 개발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오는 2022년에 신지면 해양바이오연구단지에 해양 바이오 공동협력연구소를 건립하여 기업 연구소 10곳과 스타트업 30개 기업 공동실험실을 갖춘 연구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오는 2023년까지 총 250억 원을 투입해 완도에서 생산된 다양한 해조류를 활용해 해양 바이오기업에 필요한 바이오 원료 소재 공급을 위한 ‘해조류 바이오 활성 소재 생산 시설’을 구축한다.
이러한 군의 다양한 해양 바이오 연구·생산 인프라 구축으로 해양 바이오 소재의 연구개발에서부터 제품생산까지 해양바이오산업의 전주기적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해양 바이오 기업에게 필수적인 연구기반 시설을 갖추게 되었다”며 “해조류를 특화한 해양 바이오산업을 미래 대표 산업으로 육성하여 해조류의 고부가가치화와 좋은 일자리 창출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월 정부에서는 세계 해양 바이오 시장 선점 전략을 발표하여 완도를 중심으로 한 남해권을 해조류 기반 바이오 소재 공급기지로 중점 육성한다는 계획으로 완도군에서 역점 추진 중인 해조류 특화 해양바이오산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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