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에 취약한 계층으로 알려진 진폐환자들의 백신접종이 상반기 중에 모두 완료될 전망이다.
26일 태백시보건소에 따르면 만성호흡기질환을 앓고 있는 관내 진폐환자들에 대한 백신 접종이 전체 1482명 가운데 1차 75세 이상 진폐환자 대상 966명에 대한 백신접종이 완료되었다고 밝혔다.
1차 백신 접종에는 근로복지공단 태백병원 진폐병상에 요양 중인 160여 명의 진폐환자와 철암케어센터 요양환자 60명을 비롯해 자가 요양환자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어 태백시는 오는 5월 74세 이하~64세 이상 진폐환자 394명, 6월에는 64세 미만 122명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위탁 의료기관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김미영 태백시보건소장은 “정부의 특별지침에 따라 호흡기질환을 앓고 있는 진폐환자들에 대한 백신접종을 우선적으로 하도록 하고 있다”며 “1차 75세 이상에 이어 오는 6월까지 접종을 모두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월 12일 진폐단체연합회는 성명서를 통해 “대한민국 최대 직업병 집단이자 산업화 시절의 희생양인 진폐 재해자는 코로나19의 최고 위험군”이라며 “방역당국은 진폐 재해자들에게 백신을 우선 접종할 수 있도록 특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촉구한바 있다.
현재 전국에는 병원에서 요양 중인 진폐환자 2000여 명을 비롯해 약 1만 6000여 명이 진폐환자로 등록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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