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군이 2019년부터 해마다 자연 방사했던 따오기들의 야생 번식 성공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창녕군에 따르면 방사한 따오기 중 1쌍이 둥지를 짓고, 2차례에 걸쳐 번식을 시도했다.
그러나 번식을 시도한 따오기 한 쌍은 처음 산란한 알을 포란하던 도중 둥지 밖으로 알을 떨어트려 파손된 바 있다.
올해에는 지난 3월 2쌍의 따오기 부부가 맺어져 우포늪 인근의 마을 주변에서 각각 3개, 4개의 알을 산란하고 현재 포란 단계에 있어 자연 번식 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에 환경부, 문화재청, 경상남도, 창녕군은 내달 6일 ‘창녕군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세 번째 야생 방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따오기 야생방사는 1회, 2회 방사와 동일하게 40마리를 방사할 예정이지만 암수 성비는 지난 2차례 방사 때, 수컷의 비율이 높았던 것과 달리 수컷:암컷의 비율을 1:1로 각 20마리씩 방사할 예정이다.
따오기는 암컷이 수컷보다 더 예민하기 때문에 방사 후 장거리 이동했던 일본의 방사 사례를 통해, 우포따오기복원센터는 야생 방사 1단계 목표로 우포늪 정착과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수컷의 비중을 높여 방사해 왔다.
제1회 따오기 야생 방사에서 40마리를 방사하고, 23마리 생존, 15마리 폐사, 2마리를 구조했다.
또 제2회 야생 방사에서 40마리 방사, 27마리 생존, 13마리가 폐사했다. 현재까지 총 50마리의 따오기가 생존해 있고, 생존율은 62.5%로 파악됐다.
우포따오기복원센터는 2차례의 야생 방사로 1단계 목표를 완료하고, 이번 제3회 방사부터는 2단계 목표로 자연정착 개체군 형성을 위해 암컷의 숫자를 수컷과 동일하게 20마리를 방사해 내년도 따오기 번식기에 더 많은 번식 쌍을 만들어 낼 계획이다.
일본의 경우, 첫 방사 이후 3년 만에 번식을 시도했고, 5년 만에 처음으로 자연에서 부화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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