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 상당구 대청호에서 산불 진화를 위해 물을 담던 중 추락한 헬기가 인양됐다.
국토교통부항공기철도사고조사위원회(국토부사고조사위)와 사고 헬기 운영업체 헬리코리아는 23일 150톤급 크레인을 동원, 예인선에 의해 부양된 추락 헬기를 물 밖으로 끌어냈다.
이에 앞서 예인선은 대청호 수심 20m 아래 가라앉았던 헬기 동체에 밧줄 등을 이용해 에어백을 연결한 뒤 공기를 불어 넣어 수면 가까이 띄우는 데 성공했다.
공기주머니가 부력을 상승시키면서 추락 헬기가 이동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예인선에 의해 문의교 아래로 수중 견인된 추락 헬기는 문의교 상판 위에서 대기 중이던 크레인에 의해 물 밖으로 끌려 나왔다.
오전 10시께부터 시작된 인양작업은 오후 6시에야 마무리됐다.
인양된 헬기는 김포공항에 있는 국토부사고조사위로 옮겨져 원인 파악에 들어간다. 조사위는 헬기의 사고원인이 담긴 ‘블랙박스’를 확보했다.
이 헬기는 충북도가 산불 진화를 위해 임차한 민간헬기 ‘S76C플러스’다. 하지만 조사위는 미국 제작사의 기술진과 공동 조사를 해야 하지만 코로나19로 기술진 입국이 어려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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