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조해진 의원(밀양·의령·함안·창녕)이 23일 차기 당 대표자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스로 부족함이 많은 것을 느끼면서도 전당대회에 나온 것은 회피할 수 없는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낀다. 21대 임기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이 일에 모든 것을 걸겠다. 남김없이 불사르고 재도 남지 않도록 태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내에서 가장 먼저 출마 선언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결심은 오래전에 했는데 국민들에게 제 생각을 알릴 기회가 별로 없어서 늦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중산층과 서민을 돌보는 정당,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일하는 정당으로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의 필수조건인 범야권대통합, 후보 단일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열린 리더십, 갈등을 녹여내는 리더십, 이해관계를 조정해내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국민의힘을 세상의 온갖 새들이 날아와 깃드는 울창한 나무로 만들 것"이라며 "정권교체의 대의에 참전하고자 하는 모든 지사와 열혈 시민들이 기꺼이 함께하는 커다란 그릇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내년 3월 대선에서 국민은 집권 세력을 심판하고 정권을 교체해 나라가 새로 시작되기를 원하고 있다"라며 "이 중차대한 과업에 중심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 바로 국민의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보수·중도·반문진보까지 정권교체와 새로운 대한민국의 기치 아래 모두가 하나의 운동체로 뭉쳐야 한다"라며 "지난 정권의 잔재를 청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비전을 집행해나갈 천하의 인재들을 모으겠다"라고 했다.
조의원은 저는 가난한 사람, 소외된 사람, 어렵고 힘든 사람들의 뼈에 사무친 서러움과 눈물, 좌절과 아픔을 누구보다도 잘 안다"라며 "보수정당에는 이제 이런 얼굴을 가진 대표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조 의원의 출마 선언을 시작으로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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