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소장 김지용)가 지난 23일 광양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다문화가족 ‘가(家)나(NA)다(多) 인형극’ 사업 발대식을 갖고 이들의 지역사회 정착을 지원하는 데 나섰다.
이날 발대식에는 이철호 광양제철소 행정부소장, 방기태 광양시 교육보육센터소장, 손경화 광양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등 코로나19 집단감염 예방을 위해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광양제철소는 다문화가족들이 지역사회 일원으로 뿌리내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 내 다양한 문화가 공존할 수 있도록 지역민들의 이해를 돕고자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포스코 직원들의 급여 1%로 조성된 ‘포스코1%나눔재단’의 재정 지원으로 운영된다.
‘가나다 인형극장’ 사업은 △건강한 부모, 부부 역할에 대한 이해교육, 즐거운 ‘가(家)’ △한국 정착에 필요한 ‘나’와 가족의 미래 설계를 위한 상담 프로그램, 행복한 ‘나(NA)’ △다양한 문화를 소개하는 다문화가족 인형극단 ‘색동나무’ 양성사업, 만족한 ‘다(多)’ 총 3개로 구성되어 있다.
올해 1월 14명의 단원으로 창단한 ‘색동나무’ 인형극단은 앞으로 단원을 확대 모집 및 양성하고 지역 내 어린이집, 학교, 경로당 등을 찾아 계층별로 맞춤형 문화다양성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들은 발대식에서 자국의 문화를 소개하거나 한국의 문화·특성을 이주여성의 시각에서 전달하는 공연을 기획해 지역 대표 문화공연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특히 광양제철소의 이번 사업은 결혼이주여성들이 인형극단 운영에 전반적으로 참여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이들은 단편적인 지원을 받는 것에서 벗어나 주체적인 다문화 이해 전달자로서 지역사회에 당당히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이철호 광양제철소 행정부소장은 “각국의 다양한 문화를 소개하는 소통의 장을 만들고 지역에 상호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광양제철소는 앞으로도 이해와 배려를 바탕으로 다문화가정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광양제철소는 지난 18년부터 지역 결혼이주민 여성들의 한국생활 정착과 일자리 연계를 위해 통번역 전문인력 교육 과정을 기획하고 있으며 광양제철소 프렌즈 재능봉사단을 통해 다문화 가정 합동결혼식 개최, 다문화 가정 어울림 한마당 행사 등을 여는 등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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