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광역철도망을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에서 뺀 것과 관련해 충북 시민사회가 반발하고 있다.
균형발전지방분권 충북본부(충북본부‧공동대표 이두영)는 22일 “국토부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공청회를 열고 공개한 초안에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망을 전혀 반영하지 않은 것에 실망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해 충청권 4개 광역시도 단체장은 국가균형발전과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광역철도를 포함한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메가시티) 건설에 합의하고, 제1 호 사업으로 광역철도망 구축계획을 정부에 공동으로 건의했다.
이와 관련, 충북본부는 “이는 망국적인 수도권 일극 체제를 다극 분산체제로 개편하고 행정수도를 완성해 국가균형발전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었다” “정부·여당은 국가균형발전과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수없이 약속하였음에도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초안에 청주도심통과 노선을 반영하지 않아 엄청난 실망을 분노를 안겨 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충북본부는 “이는 청주시민을 비롯한 충북도민이 거의 이용하지 않는 기존 충북선철도를 이용하라는 것으로, 충북도민과 무관한 충청권광역철도를 건설하겠다는 것”이라며 “충북도민을 비롯한 충청인들의 의견과 염원을 철저히 무시하고 짓밟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충북본부는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광역철도망은 그동안 철도정책에서 철저히 소외당해온 충북지역을 배려하고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아 새로운 철도서비스 수요를 대규모로 창출하는 것”이라며 “국가 기간 시설인 청주국제공항과 KTX오송역의 활용도를 급상승 시키는 것은 물론, 대전~세종~청주와 충청권 전역을 광역철도로 연결함으로써 충청권 메가시티를 형성해 국가균형발전과 행정수도 완성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충북본부는 “정부가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하지 않은 것은 국가균형발전과 행정수도 완성에 의지가 부족한 것”이라며 “164만 충북도민은 국가균형발전을 외면한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초안은 강력히 반대하고 청주도심을 통과하는 광역철도 노선을 반드시 반영할 것을 정부여당에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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