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속초시(시장 김철수)는 그간 단색으로 조성되어 있던 영금정 해맞이(바다) 정자에 전통방식의 도색공사를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1997년 동명동개발위원회 주관으로 최초 건립 후 속초시로 기부채납된 해맞이 정자와 보도교는, 지난 2017년 속초시에서 재공사와 함께 관광객 편의를 위한 엘리베이터를 추가 설치한 바 있다.
그동안 주간에는 아름다운 바다조망으로, 야간에는 화려한 조명으로 동명항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여 왔으나, 상대적으로 정자 자체는 갈색 단색으로 단조롭게 채색되어 아쉬움의 목소리가 많았다.
이번 공사는 4월말부터 2개월간 추진되며 도색방식은 모로단청 방식으로 일반적으로 정자, 사찰, 향교, 서원 등에 많이 쓰이며 금단청처럼 아주 복잡하거나 화려하지는 않지만 담백하면서 은근한 아름다움이 특징이다.
한희수 해양수산과장은 “이번 도색공사를 통해 해맞이 정자가 완연한 정자의 형태로 완성됨은 물론, 언덕위의 정자형 전망대와 함께 쌍둥이 정자의 모습을 갖추게 됨으로써, 관광지로서의 가치가 동반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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