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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지원사격 온 권영진 "부울경 넘어 영남권 메가시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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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지원사격 온 권영진 "부울경 넘어 영남권 메가시티하자"

부산미래혁신위 강연자로 나서 상생·협력 강조...시정 방향도 제시

박형준 부산시장의 인수위 역할을 맡고 있는 부산미래혁신위원회 강연자로 초청된 권영진 대구시장이 수도권 일극체제 해소해야 한다고 상생발전 의지를 전했다.

22일 오전 부산시청 12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부산미래혁신위 강연회에 초청된 권 시장은 "지역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독자적인 몸부림으로는 힘들다. 부·울·경을 넘어 영남권 메가시티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수도권과 경쟁하면서 대한민국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 권영진 대구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 ⓒ부산시

그는 "부산은 지방도시의 맏형이다. 수도권 공화국이 되면 지방 침체는 끊임없이 될 것이다. 더 성장하고 발전할 수 없다"며 "대한민국이 국토의 89%인 지방을 황폐화 시키고 11%에 사람, 기술, 돈이 다 모여서 세계와 경쟁하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부산이 맏형으로서 큰 담론을 리드하는 도시가 되어야 하고 한 발짝 더 나가면 부·울·경 메가시티를 확정해 영남권, 남부권 경제 공동체를 해야 부산의 미래가 있다"며 "중앙정치 진영 대결 속에 휩싸이지 말고 소통하고 협치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공항을 두고 지역 간 갈등이 조장된 것을 두고는 "공항 하나로 공명하는 어리석은 시대 끝내야 한다. 영남권에도 인천공항 같은 관문공항이 있어야 한다"며 "그러나 가덕도공항 하나 가지고 부산의 꿈이 실현된다고 보지 않는다. 지금은 이렇게 된 이상 싸울 겨를이 없다. 영남권이 투포트 체제로 가덕도신공항과 대구경북 신공항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구에 어마어마한 신공항이 들어선다고 견제해야 한다는 말이 많았다. 대구경북 신공항은 가덕도신공항처럼 국책사업으로 큰 민간공항 만드는 게 아니다. K2 군공항 이전의 기부 대 양여 방식이다"며 "지역감정에 휩싸이면 미래가 없다. 부·울·경과 대구경북이 상생과 협력의 길로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이날 강연에 나선 권 시장은 경제성장 둔화와 지속적인 인구감소, 청년 유출은 부산과 대구가 동일하게 가지고 있는 문제라고 설명하면서 향후 10년 뒤 미래를 보는 산업구조혁신, 도시 내 불균형 해소를 위한 공간구조혁신, 시민의 적극적인 시정 참여와 공론화 조성, 지역 대학의 생존을 위한 협력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태경 부산미래혁신위원장은 "사실 대한민국을 이끌어온 게 대구와 부산이다. 그 둘이 힘을 합쳐 같이 미래를 만들어나가면 대한민국이 훨씬 앞서나갈 수 있을 것이다"며 "앞으로 대구를 위해 부산 정치인들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이나 대구나 각자 도생으로는 살 수가 없다. 남부권 전체가 통합하고 가진 자원을 활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협력 사업을 만들어 하나로 가는 길을 지향해야 하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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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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