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저출산, 청년인구 유출 등으로 매년 줄어드는 인구문제 극복을 위해 행정안전부와 도 자체 공모사업을 통해 시·군 특성을 살린 다양한 청년 시책을 추진해 최근 3년간 163명의 청년이 전입하는 등의 실적을 올렸다.
전남도는 행정안전부에서 실시하는 공모 사업에 매년 선정돼 지난 2018년부터 지금까지 총 9개 사업에 국비 45억 원을 지원받았다. 청년센터가 없는 지역에 청년 소통공간을 건립하고, 보육시설이 부족한 지역에 출산·보육 원스톱 거점센터 등을 확충했다.
청년 공간을 조성해 취·창업 맞춤형 컨설팅, 지역 적합형 일자리 정보 제공 등으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취약했던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했으며 워킹맘의 육아 공백을 메워줬다.
전남도는 또 자체적으로 인구 유출의 70~80%를 차지하는 청년의 유입과 정착 등을 위해 시군 특성을 반영한 공모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지역 내 유휴공간을 청년 유입 및 정착을 위한 거점시설로 재생산하고 시·군 특화사업 45개를 발굴해 134억을 지원했다.
그 결과 유휴공간 108개소 재생산, 프로그램 참여 1만 4천76명, 취·창업 183명, 전남 전입 163명 등 청년인구 정착에 큰 힘이 되고 있다.
특히 순천시 ‘맥가이버 공유 대장간 지원사업’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된 사업이다. 50세 미만 청·장년층에게 마을 내 거주공간을 제공하고 전기, 수리 등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만능 해결사, 맥가이버 역할을 한다. 이 사업을 통해 지난해 16명이 순천에 정착했다. 마을 주민도 맥가이버 활동에 87%의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곡성군 ‘환장할 청춘작당 사업’은 30명의 도시 청년이 100일간 곡성에 살며 강소농을 위한 상품 및 브랜드 개발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청춘공작소 조성으로 안정적 정착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지금까지 청년 13명이 정착하고 5명이 정착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부터는 외지 청년이 전남에 머물며 정착 기회를 찾는 ‘전남 청년 퍼스트펭귄 육성’ 공모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참여자 중 7명이 전입해 취·창업을 준비하고 있다. 전남에 거주할 의향을 밝히는 청년이 계속 늘고 있어 성공사례로 꼽힌다.
한편 윤연화 전남도 인구청년정책관은 “부처와 도 자체 공모사업을 통해 청년 유입을 위한 지역특화 사업을 계속 발굴하겠다”며 “지속가능한 건강한 인구구조를 만들어 활력 넘치는 전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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