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60대와 70대가 잇따라 숨져 방역당국이 조사를 하고 있다.
울산시 방역당국은 지난 6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60대 남성이 이틀 뒤인 8일에 숨져 관련 조사를 벌인 결과 백신 접종과는 연관성이 없다고 21일 밝혔다.
또한 지난 7일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70대 남성도 일주일 뒤인 14일에 숨져 백신 접종과의 연관성에 대해 조사하는 중으로 이번주 안에 결과가 나오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울산 백신 접종 후 하루 만에 사망하셨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관계기관 직원들의 대응 태도를 지적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먼저 A 씨는 "저희 삼촌이 6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다음 날 38.5도의 고열이 발생했다"며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해열 후 퇴원한 뒤 그날 저녁 구토와 호흡곤란 증상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구급차로 이동해 응급실에 갔지만 8일 사망진단을 받았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을 진행했고 인과관계 조사가 4~6개월 오래 걸린다는 질병관리청과 울산시청 직원들의 말에 삼촌을 영안실에 계속 모실 수가 없어 18일 장례를 치렀다"고 설명했다.
또한 "몇 개월 걸린다는 결과는 일주일 만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는 인과관계 없는 심근경색이라고 하는데 이해를 못 하겠다"며 "술, 담배 안 하고 신체 관련 약은 위장약 한 번 안 드신 분이 혈압도 정상이고 심장 관련 약은 구경도 못 한 분이인데 관계기관 직원들의 대응 태도는 더 어이 없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A 씨는 "식사도 잘하고 신체도 건강하던 분이 백신 주사 후 12시간 뒤 38.5도의 고열과 구토를 했는데도 백신 주사와는 인과관계가 없다고 한다"며 "대학병원 진단의가 구토로 인한 기도 막힘으로 질식 사망이라 하고 국과수 부검의는 심근경색이라고 하는데 누구 말이 맞는 건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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