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구시 과장급 공무원들은 국장급 11자리가 비게 됨에 따라 치열한 승진 경쟁을 벌일 전망으로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대구시 노조게시판에는 19일 공무원 승진에서 공평한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게시판에는 2시간도 안돼 1500건 이상의 조회건수를 기록해 시 공무원들의 승진인사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게시판에 따르면, 기술직으로 승진이 예상되는 A부장은 권 시장과의 학연으로 지목하고 있으며, 여성국장 후보로 오른 3명에 대해서도 승진최저연수가 모자라는 등 인사규정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특히 작년에 승진한 B씨 또한 학연으로, 승진의 법적 소요연수가 모자를 뿐 아니라 직원간의 금전적인 문제로 징계를 당해도 무리하게 직무대리를 시킴으로서 내부 간 갈등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런 이유를 들어 게시판에서 “이번 상하반기 국장 승진 자리에서 승진 후보자가 승진소요 최저연수를 얼마나 지났고, 대상이 되는지 매의 눈으로 철저히 감시할 것이다”고 밝히면서, 지난해 김한근 강릉시장이 승진 자격요건(승진소요 최저연수)을 갖춘 대상이 있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김 시장 측근을 승진이나 다름없는 직무대리로 발탁시켜 법원으로 부터 지방공무원법 위반으로 벌금 400만 원을 선고받았다고 지적했다.
노조게시판에서 “강릉시와 같이 대구시에서 이번 상·하반기 국장 승진이나, 직무대리 발탁을 철저히 감시해 위법사항이 있으면 수사기관에 고발조치 등과 직무대리 대상자의 과거 승진전력을 낱낱이 공개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장재형 전공노 대구지부 전 시청지회장은 “국장급 승진 관련 내용을 보면 권 시장이 인사재량권을 얼마나 남발하고 있는 것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꼴이다”며 쓴소리를 날렸다. 또 “권 시장의 지연(地緣)인 모 국장은 직무대리로 발탁됐으나 최근 대구시에서 수사 의뢰를 했는데, 얼마 전 법원 판결에 따르면 수사 의뢰는 곧바로 직위해제 할 수 있다”고 밝히고 권영진 대구시장이 강 건너 불구경하고 있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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