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검사량 감소 영향으로 엿새만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대로 떨어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9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가 512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0명이 각각 확인돼, 전날 국내 총 신규 확진자가 532명이었다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는 3명 감소해 99명이 됐고, 사망자는 4명 늘어나 1801명이 됐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 13일(542명) 이후 엿새 만에 처음으로 500명대로 내려왔다.
그러나 통상 일요일 검사량이 반영되는 월요일에는 신규 확진자가 평일 수준보다 감소했고, 그 같은 추세가 주 중반까지는 이어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감소에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
전날 총 검사량은 3만4824건으로 최근 9만 건 가까이 늘어난 주중 검사량에 크게 못 미쳤다.
검사량 감소로 인해 신규 확진자가 줄어든 만큼, 주중 검사량이 회복함에 따라 확진자 규모는 다시 600명대 이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전날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확진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감소했고, 경남의 확진자 규모는 커졌다.
서울에서 136명, 경기에서 142명, 인천에서 10명의 신규 확진자가 각각 나왔다. 이에 따라 수도권 총 신규 확진자는 288명으로 집계돼, 전체 국내 발생 확진자의 56.3%를 차지했다.
통상 60~70% 수준을 유지하던 수도권 확진자 비중이 감소한 만큼, 비수도권 확진자 규모가 커졌다.
특히 부울경 지역의 확진자 증가 추세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전날 경남에서 35명의 대규모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울산에서 28명, 부산에서 25명이 발생하면서 부울경 지역에서만 88명의 확진자가 보고됐다.
그 밖의 지역에서는 대구 23명, 대전과 강원 각각 21명, 경북 17명, 전북 16명, 충남 13명, 광주 11명, 충북 9명, 전남과 제주 각각 2명, 세종 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시도 지자체는 없었다.
해외 유입 확진자 20명 중 8명은 검역 단계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2명 중 4명이 경기에서, 2명은 경북에서, 서울과 부산, 대구, 인천, 충북, 전남에서 각각 1명이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전날 기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가 4859명 늘어나, 1차 접종을 완료한 이는 총 151만7390명이 됐다. 접종률은 약 2.91%(5200만 명 기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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