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곳곳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사실상 일상 공간 전반에서 접촉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부산시는 코로나19 일일 상황보고 브리핑에서 "전날 오후 5명, 이날 오전 2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신규 확진자는 29명으로 총 누계 확진자는 4663명이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감염원 현황을 보면 서구에 소재한 수산 사업장에서 전체 직원 10명 가운데 처음으로 발견된 지표환자를 포함해 4명이 확진됐으며 확진자로부터 가족 1명이 접촉됐다.
또한 유흥시설과 관련해서는 연쇄감염으로 인한 접촉자 7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현재까지 확진자는 종사자 80명, 이용자 97명, 접촉자 290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467명이다.
앞서 부산시는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자 지난 12일부터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3주 더 연장하고 유흥시설에 대해서도 운영을 금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부산에서는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유흥업소 종사자와 이용자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집중적으로 발생하자 방역당국은 유흥업소 전수검사 행정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안병선 부산시 복지건강국장은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한 확진자와 접촉자에 대한 검사는 마무리가 되어가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최근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확진자가 증가하는 추세에 대해서는 "지금 현재는 특정 지역이나 특정 장소가 아니라 사회 전반의 공간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모든 시민들이 의심증상이 있으면 검사를 적극적으로 받도록 해서 지역 내 숨은 감염자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부산시는 지역 내 숨은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봄철 환절기가 도래하면서 코로나 증상과 유사한 감기 증상으로 병원이나 약국을 찾는 시민들에게 진단검사를 독려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선제적인 검사를 통해 지역사회 내 감염고리를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건소나 의료기관 선별진료소에서 역학적 연관성이나 증상 유무 관계없이 누구나 무료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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