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행정통합 공론위(이하 공론위)가 지난 16일 ‘대구경북행정통합에 2차 시·도민 의견조사서’를 발표했다.
행정통합에 대해 찬성하는 비율은 45.9% 반대는 37.7%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16.4%이다.
대구시민은 반대보다 찬성이 1.8%포인트 높고, 경북도민은 14.6%포인트 높아, 1차 여론조사 조사의 대구는 1.4%, 경북 3.8%보다도 2차 조사에서는 경북의 찬성비율이 훨씬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상대적으로 대구 동부권, 경북 동부권에서 찬성이 높고 대구 서부권, 경북 북부권에서 반대의견이 높았고, 연령별로는 60-70대가 찬성이 높고 중·장년층에서의 반대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또 행정통합 논의가 2022년 지방선거 이후 중장기 과제로 다뤄야한다는 의견이 63.7%로 지방선거 이전에 해야 한다는 의견은 18.3%에 불과해 공론화 위원회의 통합 추진에 압박을 받게 됐다.
행정통합 인지수준은 대구시와 경상북도 전체응답자의 54.7%가 ‘알고 있다’(매우잘 알고 있다+어느정도 알고 있다+들어본적이 있다)로 나타났으나, ‘처음 듣는 이야기다’와 ‘들어본 적이 있다’는 응답자는 80.4%에 달해 무관심하다는 것을 상대적으로 반증하고 있다.
행정통합에 대해 찬성하는 이유에 대해 지방정부의 권한 강화로 경쟁력 확보가 53.8%로 가장 높고 수도권과 경쟁할 수 있는 지방정부구성으로 국가균형발전도모가 53.2%로 순이다.
행정통합에 대해 반대하는 이유에 지역균형발전 정책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을 것 같아서가 62.1%로 가장 높고, 통합에 따른 경제 산업발전효과가 크지 않을 것 같아서 60.8%다.
대구·경북행정통합 공론화 위원회의 인지수준을 묻는 조사에서 대구시와 경상북도 전체 응답자 중 72%가 처음 듣는다고 답해 1차 조사에서 ‘처음 듣는다’ 48.3%와는 상반된 결과를 나타내 주민들의 무관심을 그대로 드러냈다.
이 조사는 주)한국리서치에서 3월29일부터 4월11일까지 표본크기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이며 자세한 내용은 대구·경북행정통합 공론화 위원회 홈페이지에 확인할 수있다.
공론화위는 오는 23일 전체 위원 워크숍을 열어 행정통합 기본계획, 특별법, 종합검토 의견을 논의·의결하고 29일 시·도지사에게 최종 의견을 제출한다.
5월 중에는 행정통합 공론화 성과와 전망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심포지엄에서는 행정통합 공론화과정을 평가하는 한편, 향후 중앙정부 및 타광역자치단체와의 지속적인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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