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의 대규모 꽃단지 조성이 본격화되고 있다.
군은 경관 관광지 조성사업 기본계획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 지속가능한 지역기반 경관 관광지 조성을 위한 중장기 사업추진 전략과 주민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 용역보고회에서는 단일 규모로는 국내 최대 경관 관광지 조성을 목표로 경관 농업과 경관 관광을 결합한 경관 산업을 군의 신성장 사업으로 육성할 것을 제안했다.
이를 위해 올해 황산면 연호리를 중심으로 한 시범사업 후 오는 2023년까지 기반 조성을 완료하고 경관 산업 특구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관 대상지는 총 751ha(229.2만 평)까지 단계별로 확장해 세계적인 규모의 꽃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1차 대상지는 황산면 연호마을 일원 50ha(17만 평), 2차 대상지는 연자마을과 연기도 일원 58ha(17.4만 평)로 무지개 농법을 통한 사계절 꽃 경관지와 유채꽃 등을 활용한 경관 농업지로 조성된다.
마을기업 ㈜연호는 2021년 연기도 일원 약 5만 평의 간척지에 유채와 밀을 경관작목으로 시범 재배하고 있고, 오는 2022년에는 냔냔이 농원 일원에서 매년 개최되는 청보리 축제와 연계해 꽃단지를 시범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군에서도 전문가 초빙 워크숍, 선진지 견학 등 주민 역량강화 사업을 추진하고, 관련 기관 및 부서와 협의해 토양에 맞는 계절별 경관작목 선정 및 재배 기술 연구, 생산된 작물의 가공·유통·판매, 상품 개발에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명현관 군수는“작약을 비롯한 한약 자원, 양귀비꽃, 수레국화 등 다양한 경관 작물 사례조사를 통해 해남에 맞는 차별화된 작물을 선정하고 특구 지정을 검토할 것”이라며 “우주에서 보이는 꽃단지 조성을 통해 땅끝 및 우수영 관광지와 대비되는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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