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로에 추락해 중상을 입은 80대 운전자가 소방대원들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다.
충남 서산소방서는 15일 밤 9시경 서산시 음암면 성암저수지 인근 농수로에 빠져있던 1톤 트럭에서 운전자 1명을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16일 서산소방서 관계자는 "서산에 거주하는 아버지가 사고가 났다는 아들의 신고로 출동해 수색 중 성암리 마을 농로 길에서 다리 난간을 들이받고 4m 아래 하천으로 추락한 A 씨(80, 남)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어 "1톤 트럭 내부로 물이 차 들어와 수압으로 차량 문이 열리지 않는 상황에서 소방대원들은 휴대용 유압장비 등을 이용하여 구조했다"라며 "소방대원들은 오른쪽 정강이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은 운전자를 구급차로 신속하게 서산의료원으로 이송해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서산소방서 관계자는 “위급 상황에 처한 신고자는 침착하게 정확한 위치와 상황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처럼 수색 범위가 넓은 저수지 인근 등에서 사고를 당하는 경우, GPS 위치정보가 전송돼 정확한 위치 확인이 가능한 ‘119신고 앱’을 활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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