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가 평년보다 7일 가량 빨라진 보리 출수기에 따른 붉은곰팡이병 방제를 당부했다.
군산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이른 보리 생육상황에 대비해 각 농가에서도 영농관리 일정을 앞당기고 이 시기에 주로 발생하는 붉은곰팡이병을 적기에 방제가 필요하다.
보리가 출수하는 시기부터 주로 발생하는 붉은곰팡이병은 출수 후 평균기온 18~20℃, 상대습도 80%, 강우 3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 발생이 급격하게 늘어나며 적용약제를 안전사용기준에 따라 살포하고 배수로 정비 등을 통해 물빠짐을 좋게 하면 예방할 수 있다.
방제 시 보리와 밀 등 작물마다 사용되는 약제가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확인 후 사용해야 하며, 보리와 밀 공통으로 사용 가능한 디페노코나졸·프로피코나졸 유제, 캡탄수화제 등을 이용해 이삭이 팬 후부터 10일 간격으로 2~3회 뿌리고 안전사용 기준에 따라 수확 20일 전까지 사용하도록 한다.
보통 보리보다 밀에서 붉은곰팡이병의 발병률이 높고, 발병 시 입는 피해도 더 크기 때문에 밀에서는 출수 전후로 꾸준히 방제를 해야 하며 보리에서는 출수된 포장에 예방적 방제를 하는 것이 좋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전년보다 강우량이 75.1mm 많았던 지난 3월을 지나 4~5월에도 평년보다 많은 비가 예상되기 때문에 붉은곰팡이병과 더불어 웃자람에 따른 도복피해가 발생하기 좋은 기상조건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며, 도복이 우려될 경우 액상 규산질 비료를 적정량 시용하면 피해를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김미정 기술보급과장은 “올해 기상상황이 양호해 맥류의 출수기가 빨라진 만큼 초기 방제가 중요한 붉은곰팡이병 적기방제와 영농 일정관리를 서둘러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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