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는 15일 성산구 상남동 일원에서 ‘4不 상담소’를 열어 창원지역 온라인 커뮤니티 줌마렐라 회원들과 함께 일상의 4不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4不’은 시민 생활 주변에서 느끼는 불안·불편·불쾌·불만을 일컫는 말로 시는 올해 이를 최소화하고자 4不 혁신 시책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4不 상담소’는 보이는 라디오 형식의 토크쇼로 시민이 일상에서 느끼는 4不(불안·불편·불쾌·불만)을 소개했다.
이를 토대로 4不 혁신 시책을 공유해 시정에 대한 소통과 이해의 폭을 확대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지난 5일부터 시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받은 다양한 4不 시민 사연들이 소개됐다.
허성무 시장은 사연을 경청하고 의견을 공유했고 일부 사연은 직접 전화 연결과 사연 소개자를 현장에 초대해 하나하나 심도 있게 논의했다.
먼저 주차 공간이 없어 저녁 8시만 되면 헤어지는 연인에 대한 사연이 소개됐다.
주차공간이 부족해 맘 편히 데이트를 할 수 없어 불편을 겪고 있다는 30대 여성 사연자는 주차난 해결을 요청했다.
허 시장은 주차 부족 문제는 단기간 해결하기 쉽지 않지만 최근 도계외곽도로 확장 공사로 주차난을 겪는 현장을 직접 찾아가 도로 주차금지구역 지정 평일 한시적 해제, 중앙 탄력봉 제거 등을 통해 주차난을 해소한 사례를 설명했다.
주차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이어 올해 상남동 복합공영주차타워 외 8개 사업 등 공영주차장 2000면 확충을 목표로 주차난 및 주민 불편을 해소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이어서 구암동에 사는 70대 사연자는 전화연결을 통해 생활 주변 불법쓰레기 무단투기로 스트레스를 받는다며 하소연했다.
허 시장은 쓰레기 무단투기는 한 번 버려진 곳에 계속 버리는 경우가 많다면서 상습적으로 무단 투기하는 지역에 이·통장 및 반장 등 지역주민으로 구성한 무단투기 단속반을 운영하여 불법쓰레기 투기 상습지역을 집중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무단투기 억제 효과를 위해 상습 투기 지역에 화단을 조성하거나 무단투기 방지용 펜스, 그물망 설치를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으로는 마산 내서에 사는 시민이 초대석에 출연해 시내버스 이용 불편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사연자는 일부 노선의 경우 짧은 환승 시간으로 인한 불편과 버스 기사의 불친절 등을 언급했다.
허성무 시장은 해당 불만을 해결하는 방안으로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준공영제가 시행되면 한 업체가 노선을 고정해서 운영을 하게 되고 버스 기사 친절도나 운행시간 준수율도 많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4不 상담소’는 가로등이 없어 불안한 20대 여성, 주차장이 없어 영업하기 힘든 사진관, 비오는 날 노면 유도선 및 표시등 문제, 등산로가 불편한 시민 등 시민들의 다양한 사연을 90분간 다루며 방청객의 공감 속에 마무리됐다.
한편 이날 주요 토크 클립 영상은 창원시 유튜브 채널 ‘추천창원’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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