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솔라파워주식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에 대한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직원채용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지역 내 제보에 따르면 지난해 새만금개발청, 한국수력원자력, 현대글로벌 관계자들의 부적절한 골프 회동 등으로 올해 초 직위해제, 퇴직한 인원들이 새만금솔라파워주식회사 직원 모집공고에 입사지원을 했다는 것.
해당회사는 지난 3월 29일 채용사이트를 통해 사무직 2명과 전기안전관리자 2명, 기계, 전기 안전관리보조원 4명 등 6명의 기술직을 포함 총 8명의 직원들을 모집한다고 공고를 냈다.
의혹이 제기된 기술직의 경우 심사요건을 살펴보면 자격가점과 지역가점의 배점을 받을 수 있으며 특히 ‘신재생 발전 관련 경력소지자 우대’라고 명시돼 있다.
15일 1차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를 시작으로 2단계 필기전형을 거쳐 3단계 면접전형을 마치고 오는 23일 면접합격자 발표와 함께 신체검사, 신원조회가 끝나면 29일 최종합격자 통보 및 임용이 되는 순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이번 새만금솔라파워주식회사 직원 채용에 물의를 일으킨 관계자들이 입사지원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신재생에너지 사업 관련 지역사회의 여론이 들끓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A씨는 “법인이 만들어지기 이전에 발전사와 주주협약을 체결하고 수상태양광 설계를 담당했던 직원이 가지고 있는 특허가 실시설계에 반영됐다는 의혹을 넘어서 이번에는 한수원과 현대글로벌이 투자해 설립된 회사에 당사자들이 입사지원을 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라고 꼬집었다.
지역주민 B씨는 “한수원과 현대글로벌이 투자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새만금솔라파워는 말 그대로 형제기업이나 마찬가지”라며 “양파껍질 벗기듯이 까도 까도 또 나오는 한수원과 현대글로벌의 특혜 의혹부터 설계반영, 모 회사의 수상태양광 구조물 시공 담당과 이번 채용 건에 이르기까지 조사와 수사를 통해 반드시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고 성토했다.
이에 대해 새만금솔라파워주식회사 담당자는 “이번에 직원들을 채용하는 과정은 전적으로 채용전문회사인 한국인적자원관리원에 일임했기 때문에 누가 지원을 했는지 현재로서는 알 수가 없고 사무직 기술직 각 부분에 몇 명이 지원을 했는지는 알고 있지만 면접전형이 남아있기 때문에 지금은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대행사인 한국인적자원관리원 관계자는 프레시안과의 통화를 통해 “새만금솔라파워 직원 채용대행을 하고 있는 것이 맞다”며 “서류전형 합격자 여부는 개별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면접전형이 끝날 때까지 회사에 개인의 신상에 대해서 말해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새만금 일원에 세계 최대 규모의 수상태양광 발전시설을 건설하고 총 2.1GW의 발전시설이 연계될 345kV 송·변전설비도 함께 건설할 예정인 새만금솔라파워주식회사가 여러 의혹의 진실을 밝히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지역사회의 목소리는 점점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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