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양군(군수 김진하)은 지역 농·특산물의 선순환 경제를 구축하는 로컬푸드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고 15일 밝혔다.
양양군은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의 '2021년 농촌 신활력플러스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올해부터 2024년까지 4년 동안 총사업비 70억원(국비 49억원, 군비 21억원)을 투입하여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1년차인 올해는 지난 3월 22일 농촌 신활력플러스 사업 기본계획과 시행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사업추진단의 실무추진협의회를 매주 1회 정례화하여 개최하며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농촌 신활력플러스사업의 기본계획 수립방향 설정을 위한 중앙계획자문단의 수시 자문회의로 사전심사 의견을 적극 반영토록 하여 중앙계획자문단의 원활한 사업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2019년 기준, 양양군의 농산물 자급률은 250.6%로 생산량이 소비량을 초과하고, 여러 품종을 소량 생산하는 구조로 농가의 수익성도 높지 않은 상황이다.
군은 이런 상황을 바탕으로 지역 농산물이 지역 안에서 유통되고 소비되는 것을 기본으로 농가의 참여 속에 가공·유통을 전문화하고, 다른 산업과 연계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지속가능한 농업기반을 만드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사업 초기부터 주도적으로 참여할 농업인, 생산자 단체를 품목별로 체계적으로 조직해 교육을 통해 역량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상설 로컬푸드 매장을 만들어 직거래를 활성화하고, 농산물종합가공센터 생산 라인을 늘려 보다 많은 농가가 다양한 제품을 가공·판매해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비치마켓을 중심으로 먹거리와 농촌 관광, 송이·연어축제, 온·오프라인 연계 등도 추진한다.
군은 ‘건강한 지역먹거리에 리얼(Real) 농촌 문화를 입히다. 양양 신활력프로젝트 실현’이라는 비전으로 로컬푸드 활성화 기반 조성, 로컬푸드 플랫폼 조성, 로컬푸드 산업화 조성, 로컬푸드 혁신체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양군 관계자는 “체계화된 시스템에 의한 유통구조로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소비자들이 즐겨 찾고, 또 잉여 농산물은 대도시, 대량 소비처에 납품하게 되어 농업인들이 농업에만 전념하고 농업을 통해 농업인들이 보람을 찾는 지역 먹거리 선순환 구조가 새롭게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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