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성군(군수 함명준)은 오는 30일까지 소와 염소 등 우제류를 대상으로 상반기 구제역 백신 일제 접종을 추진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일제 접종은 농가별·개체별 접종 시기가 달라 접종이 누락 될 수 있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해마다 4월과 10월을 구제역 일제 접종의 달로 지정해 접종을 추진한다.
고성군의 이번 접종대상은 소 9977두, 염소 807두 등 총 10784두이며, 백신은 소규모농가(소 50두 미만)와 전업농가(소 50두 이상) 모두 무료로 공급된다. 이를 위해 사업비 5400만원(접종시술비)를 확보했으며, 접종반은 개업수의사 3명으로 편성, 읍·면별로 접종반을 지정해 축산농가를 방문하여 접종 중이다.
일제 접종 후 동물위생시험소에서는 오는 6월부터 예방접종 이행 여부 확인을 위해 백신항체양성률(SP항체) 모니터링 검사를 실시하며, 항체양성률 기준(검사 두수 대비 소 80%, 번식 돈·염소 60%, 비육돈 30%) 미만인 농가에는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예정이다.
돼지는 사육 기간이 6개월로 짧아 일제 접종 효과가 낮으므로 연중 상시 접종하며, 사슴은 포획의 어려움을 고려해 녹용 채취 시기인 6월부터 7월에 접종할 예정이다.
김창래 농업기술센터소장은 “구제역 발생 방지를 위해 축산농가는 가축 질병 방역에 책임감을 갖고 접종반이 방문해 백신 접종 시 현장 입회, 보정 협조, 접종 확인 등 적극적인 협조를 해 주기 바란다”며 “군은 앞으로도 지역 축산농가의 안전과 재산 보호를 위해 가축 전염병 사전 차단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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