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은 최근 3년 새 관내에 있는 K 업체에게 100여 건 이상 무더기 수의계약을 체결해 특혜의혹이 일고 있다.
최근 장흥군 홈페이지에 공개된 수의계약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2018년 7월 1일부터 최근까지 K 업체에 100여 건 이상 수의계약을 체결했으며 금액은 13억여 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K 업체는 식재사업(조경)과 리모델링 사업을 하는 업체로 확인되었으며 이 업체 대표의 아들과 부인 명의 회사가 별도로 있으며 이들 아들과 부인회사에도 수의계약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K 업체를 밀어주기 위해 부지조성 공사와 식재(조경) 공사를 분리 발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원칙대로 한다면 조경 공사와 부지 정비공사를 하나로 합한 금액으로 공개입찰해야 되지만 공사를 분리 발주함(일명 : 쪼개기)에 따라 동종 업체의 입찰 참가 기회를 박탈했으며 일방적으로 K 회사를 밀어준 나타났다.
지난 2018년 전라남도 정기 감사를 통해 ‘지역분할 등 수의계약 부정적’으로 장흥군에 기관 경고 즉 주위 처분을 내렸으나 이를 무시하고 수의계약을 해 더욱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전라남도 감사실 한 관계자는 “오는 4월 20일부터 실시하는 정규 감사에서 보다 세심하고 철저히 보겠다”라고 말했다.
장흥군의 한 동종업 관계자는 “업체 1곳이 3년도 안 되는 기간에 100여 건이 넘는 수의계약을 군과 맺었다는 것은 한 달에 3건 이상의 계약을 한 것 아니냐. 능력이 아주 뛰어난 모양이지만 지역 업체를 균등하게 배려하지 않는 수의계약은 지역 발전을 저해시키고 또 다른 의혹을 낳게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종순 장흥 군수는 민선 7기 시작하면서 “공정함과 군민에게 도움을 주는 행정을 하겠다”고 했지만 언행과 행동이 정면으로 배치되고 있어 그 도덕성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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