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계절인 봄을 맞아 전국의 상춘객들이 나들이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충남 민속문화재 제23호 서산시 유기방 가옥 수선화 축제장에서 허가를 받지 않고 음식물을 조리해 판매하고 있어 위생 사각지대로 전락하고 있다.
14일 서산시 관계자는 "지난 1일 지도 단속을 실시해서 유기방 가옥 인근 논에서 몽골텐트를 치고 영업하던 노점상들을 철거 조치했고, 축제장 안에서 무허가 음식물을 판매하던 무신고 업소는 적발해 고발 조치를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서산 유기방 가옥 수선화 축제장 내 가건물로 세워진 컨테이너 박스 공중화장실은 정화조에서 역류한 오폐수로 인해 악취와 위생 문제도 논란이 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노력도 도마위에 올랐다.
긴 테이블 위해 올려 놓은 손 소독제 2개와 관리자 한 도 없이 방치돼 있는 출입자 방명록들이 형식적이란 지적이다.
관광객 A씨는 "가족과 함께 수선화를 보기 위해 찾아왔는데 수선화들이 시들어 있어서 실망했다"며 "입장료를 받으면서 위생에 너무 신경을 안쓰는거 같다"고 지적했다.
석림동에 사는 시민 B 씨는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인데 코로나19 방역 관리도, 식품의 위생 관리도 안되고 있는거 같다"며 "시에서 좀더 적극적으로 행정을 했으면 좋게다"고 말했다.
서산시 유기방 가옥 수선화 축제장은 지난 2018년 봄부터 수선화 관리를 위해 유료로 전환해 입장료 5000원을 받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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