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는 14일 국립현대미술관과 '문신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 공동주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문신은 1922년 일본 사가현 다케오에서 출생해 만 5세 때 조모가 계신 마산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 16세 때 다시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도쿄 니혼 미술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귀국 후 화가로서 활동하던 그는 1961년 프랑스로 건너가 왕성한 활동을 했고 1980년 마산에 돌아왔다. 그의 대표작품으로는 서울시 올림픽 공원에 세워진 '올림픽 1988' 조각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이날 업무 협약식에서 전시 개최를 결정한 국립현대미술관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2022년 국립현대미술관 문신 탄생 100주년 기념 전시를 통해 거장 문신이 새롭게 조명되고 재평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에 “국립현대미술관은 문신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작가의 생애와 예술세계를 더욱 깊이 있고 입체적으로 재조명과 함께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과의 협업도 더욱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시는 이번 협약에 따라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조각가 문신 관련 모든 작품과 자료를 국립현대미술관에 공유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작가의 삶과 예술세계에 대해 조사·연구하고 탄생 100주년 기념전시를 기획·운영한다.
문신의 조각은 우주와 생명의 신비를 담고 있는 ‘시메트리(symmetry)’로 널리 알려져 있다. 서울 올림픽조각공원에서 만날 수 있는 25m 높이의 대형 스테인리스스틸 조각 ‘올림픽 1988’이 그의 대표작 중 하나다.
창원 출신 조각가 문신의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은 내년 상반기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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