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과 바람이 준 최고의 선물이라 불리는 천일염의 전국 최대 생산지인 영광과 신안에서 올 첫 생산에 들어감에 따라 전남도가 천일염 산업 성장을 위해 180억 원을 지원키로 했다.
천일염 주산지인 전남에선 따뜻한 햇볕과 바람이 부는 4월부터 10월까지 천일염을 생산한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천일염 연간 생산량은 17만 6천 톤으로 이 가운데 93%인 16만 4천 톤이 전남에서 생산됐다. 생산액도 전국 457억 원의 93%인 425억 원을 차지했다.
천일염은 바닷물을 염전으로 끌어들여 바람과 햇빛을 증발시켜 만든 소금이다. 전남은 천연갯벌이 많고 밀물과 썰물의 조수 간만의 차가 커 품질 좋은 천일염 생산에 유리하다.
이 때문에 전남산 천일염은 마그네슘, 칼륨, 칼슘 등 건강에 좋은 미네랄이 풍부하다. 전통음식 발효 시 미생물 성장을 촉진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랑스 게랑드 천일염보다 미네랄이 두 배 이상 많이 함유됐다는 사실도 학계에 보고돼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에따라 전남도는 천일염 산업의 성장을 위해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천일염 생산 현장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자동채염기, 전동대파기 등을 보급해 생산시설 자동화 기반을 조성한다.
또 천일염 수급 조절을 통한 가격 안정화를 위해 천일염 임시야적장과 장기 저장시설을 지원하는 등 올해 11개 사업에 180억 원을 지원한다.
한편 이영조 전남도 수산유통가공과장은 “소비자의 기대에 부응하고 신뢰받는 고품질 천일염을 생산하기 위해 생산기반을 계속 정비하겠다”며 “전남산 명품 천일염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홍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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