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군의회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을 즉각 철회 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규탄에 나섰다.
완도군의회 허궁희 의장을 비롯한 9명의 의원들은 일본이 원전 사고로 발생한 오염수 총 123만 톤을 해양 방출하기로 공식 결정한 데 대해 깊은 우려와 함께 방류 계획 철회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오염수 해양 방류는 다시 돌이킬 수 없는 비가역적 행위이며, 해양 오염은 국경 없이 전 인류에게 영향을 미치는 재난으로 특히 미래세대에게 치명적인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오염수 해양 방류 시 수산물 방사능 오염 가능성만으로 수산업은 궤멸에 가까운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아 오염수 처리 방법은 더욱 철저한 국제사회의 동의와 검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지리적으로 일본과 인접한 우리나라의 경우 국민들이 느끼는 불안감은 더욱 큰 실정이며 수산업이 주력산업인 완도군에 닥치게 될 피해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완도군의회는 오는 19일 임시회를 열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 즉각 철회 △방사능 오염수와 관련된 모든 자료 공개 △오염수 처리 방안 국제사회와 협의 등을 담은 결의안을 채택할 계획이다.
성 명 서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
일본 정부는 자국에서 발생한 오염수 총 123만 톤을 후쿠시마 원전 탱크에 저장하고 있으나 2022년 10월이 되면 저장 한계에 도달하게 되어 오염수의 해양방류를 우려하는 우리 정부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를 해양방출하기로 공식 결정했다.
완도군의회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방류가 거론되는 현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와 함께 강력히 규탄하며 오염수의 해양방류 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통해 기준치 이내로 낮춰 방류하겠다고 한다. 그러나 도쿄전력(TEPCO)이 ‘처리’했다고 주장하는 오염수 70% 이상은 기준치를 초과했을 뿐만 아니라 최대 기준치 2만배의 방사능 물질을 포함하고 있는 것이 밝혀진 바 있다. 일본 정부도 주지하고 있듯이 물속에 섞인 삼중수소는 기술적으로 제거할 수도 없다.
오염수 해양 방류는 다시 돌이킬 수 없는 비가역적 행위이며, 해양 오염은 국경 없이 전 인류에게 영향을 미치는 재난으로, 특히 미래세대에게 치명적인 부담을 줄 수 있다.
방사능 오염수로 인한 오염 가능성만으로 수산업은 궤멸에 가까운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아, 오염수 처리 방법은 더욱 철저한 국제사회의 동의와 검증 절차를 거쳐야 할 것이다.
특히 지리적으로 일본과 인접한 우리나라의 경우 국민들이 느끼는 불안감은 더욱 큰 실정이며, 우리 완도군은 수산군으로 수산업이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이 지대한 만큼 해양생태계 파괴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완도군의회는 일본 정부의 무책임한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을 즉각 전면철회하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국제사회 및 주변국이 납득할 수 있는 이성적인 선택을 할 것을 단호하게 촉구한다.
2021년 4월 14일
완 도 군 의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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