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보호를 받았던 아동복지시설로 돌아와 후배 어린이들을 돌보고 있는 청년들이 있어 화제이다.
전남 해남군 땅끝마을의 땅끝 지역아동센터와 그룹홈인 천사의 집, 드림홈, 이곳에서 생활복지사 등으로 근무하고 있는 용천우, 최관혁, 최연혁, 최연지씨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보호아동들이 입소해 생활하는 땅끝지역아동센터와 천사의 집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후 어엿한 사회복지사가 되어 고향인 해남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이제 자신들이 생활했던 시설에서 아동들을 보호하고 있다.
또한 방과 후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땅끝지역아동센터에서 꿈을 키웠던 용천우(29)씨와 최관혁(31)씨는 그룹홈인 드림홈과 지역아동센터 생활복지사로 일하고 있다.
또 천사의 집에 입소했던 최연혁(30)·최연지(29) 남매는 자신들이 생활했던 천사의 집으로 다시 돌아왔다.
특히 이들의 배우자들 또한 아동복지의 뜻을 함께하고, 같은 시설에서 근무하고 있다. 자라면서 정이 든 마음 맞는 사람들과 평생을 함께 하는 즐거움에 더해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미래의 비전을 설계하는 남다른 길을 가고 있다.
어린 시절을 이곳에서 보낸 만큼 이들은 어느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 용천우씨는“어린 시절 저마다 겪었던 어려움과 상처가 이곳에서 받은 사랑으로 치유되면서 삶에 대한 새로운 가치관이 생겼다”며 “우리에게 맡겨진 수많은 아이들 또한 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걸어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귀향을 결심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천사의 집 김혜원 원장은“이곳에서 자란 아이들이 자신들이 받았던 사랑을 돌려주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면서 더욱 보람과 감사를 느끼게 된다”며 “땅끝의 우리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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