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이 버려지는 자원을 활용한 에너지 생산을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
부산환경공단의 해운대·명지 자원에너지센터(이하 '소각장')가 환경부에서 관할하는 '에너지 회수효율 인증'을 획득해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인증서를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이로써 지역 구·군이 생활폐기물 처리를 위해 납부하는 폐기물처분부담금을 11억 5000만 원 감면받는다.
에너지 회수효율 인증은 환경부의 에너지 회수효율 측정·산정 방법과 절차 등에 관한 고시에 따라 에너지 회수와 공급설비를 갖춘 소각시설을 대상으로 에너지 회수효율을 산정하고 인증하는 제도다.
한국환경공단에서 에너지 회수효율을 산정하고 국립환경과학원이 서면심사, 현장조사 후 최종적으로 인증한다.
지난달 심사결과 공단의 해운대소각장은 95%, 명지소각장은 77%의 에너지 회수효율을 인증받았다. 폐열을 활용한 전력생산과 증기판매, 공급 성과를 바탕으로 에너지 회수효율에 가중치를 적용받은 것이다.
부산시에서 배출되는 하루 510t의 생활폐기물을 소각 처리하는 해운대·명지소각장은 소각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에너지를 활용해 지역 산업체 대상 폐열판매, 인근 아파트 난방열 공급, 전력생산을 하고 있다.
지난해는 이러한 사업들을 통해 약 86억의 시 재정수익을 창출했다.
배광효 이사장은 "공단의 역할은 하수나 생활 쓰레기의 안정적인 처리 뿐만이 아니다"며 "버려지는 자원을 활용한 에너지 생산 등을 통한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사회를 만드는 것도 중요한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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