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 기자실 확진자 발생...박형준 시장 등 직원들 진단검사 실시

8일 오후 간담회장 함께 참석, 추가 확진자 발생시 시정 운영 차질 우려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한 시청 간부 상당수가 확진자와 같은 공간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는 등 초반부터 시정 운영 차질이 발생했다.

13일 부산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보궐선거 당선 후 다음날인 지난 8일 오후 부산시청 기자실에서 취임 기념 간담회를 가졌다.

▲ 박형준 부산시장. ⓒ부산시

문제는 이 간담회에 참석한 기자 중 1명이 지난달 말 확진자가 발생한 한 호프집에 들렀던 것으로 확인돼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간담회에는 박 시장 외에 행정부시장, 시청 실·국장과 기자들이 참석했으며 전부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부산시는 참석자 전원과 기자실이 위치한 9층 전 직원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권고했다.

박 시장은 13일 오전 먼저 신속 진단 검사를 받은 뒤 음성이 나와 일부 행사에 참석했으나 검체 검사 결과가 나오는 오후 1~2시쯤 음성 판정이 나오면 정상적으로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일단 대부분 밀접 접촉으로 인한 자가격리 대상자로 분류되지는 않았으나 검체 검사를 받으면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격리 조치해야 하고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격리 대상자가 늘어날 수 있어 취임 초기 시정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해질 수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