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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불편한 오해와 진실 2] 들어가면 못 나온다?... '울릉도 교통지옥 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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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불편한 오해와 진실 2] 들어가면 못 나온다?... '울릉도 교통지옥 오명'

배멀미와 일주일 동안 감옥 아닌 수감 생활...

“솔직히 울릉도에 두 번 다시 가기 싫다. 시간적 여유도 없지만 교통 불편 등 모든 면에서 다시 찾고 싶은 관광지로서의 매력이 하나도 없다고 생각한다” 최근 울릉도를 다녀간 한 관광객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게재한 내용이다.

경북 울릉군청이 운영하고 있는 군청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울릉도를 다녀간 관광객들이 남긴 민원성 불만의 글들이 심심찮게 눈에 띄고 있다. 그중 대부분이 식당과 교통수단을 이용하면서 불편을 겪은 내용들이다.

▲한 여객선 이용자가 뱃멀미를 호소하고 있다.ⓒTV조선 뉴스 캡쳐

지난 1995년 초고속 쌍동쾌속선 썬플라워호(2394톤)가 포항-울릉 간을 운항하면서 울릉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늘어나 지역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관광객 방문수도 줄어들고 해상교통 불편에 대한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그럼 왜 갑자기 해상교통에 대한 불만이 쏟아지는 걸까?

울릉도에 입도하기 위한 교통수단은 현재로서는 여객선 밖에 없다. 그나마 지난해 3월까지는 중형급 여객선인 썬플라워호(2394톤)가 포항-울릉 간을 운항해 결항률도 줄어들고 뱃멀미 고통도 덜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썬플라워호가 선령만기로 운항이 중단되면서 대체여객선으로 소형여객선(668톤)이 운항하고 있다.

소형여객선 운항에 따라 연간 100일 이상 결항과 죽기보다 힘들다는 뱃멀미로 울릉도를 방문하는 관광객과 주민들의 고통도 그만큼 늘어났다. 이런 사정을 모르는 관광객들이 자칫 기상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울릉도에 입도했다가 짧게는 하루서부터 길게는 일주일가량 섬에서 감옥 아닌 감옥 생활을 보내야하는 불편함이 있어 울릉도로 관광오기를 꺼리는 가장 큰 이유가 되고 있다.

▲울릉공항 조감도(좌), 1만톤급 대형여객선(우) ⓒ프레시안(홍준기)

하지만 최근 울릉군과 주민들이 나서 대형여객선 유치에 노력한 결과 1만톤급 대형 카페리선 운항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그중 최근 포항해양수산청이 공모한 대형여객선 공모에 2개 선사가 공모에 응했다. 그러나 포항해수청과 공모에 응한 한 선사간의 법적 다툼으로 업체선정이 잠시 미뤄지고 있으나 올해 안에는 해결될 전망이어서 대형카페리선 운항이 가시화되고 있다.

1만톤급 대형여객선이 포항-울릉 간을 운항하게 되면 울릉도 주민들뿐만 아니라 관광객들까지도 더 이상 고통스러운 뱃멀미와 여객선 결항으로 섬에 갇히는 불편함은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연말 착공한 울릉공항이 오는 2025년 개항하면 더 이상 울릉도는 교통지옥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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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기

대구경북취재본부 홍준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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