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 ,대구시 도시계획과 압수수색 …연호지구 투기의혹 수사

연호지구 공공택지조성 관련 "미공개 정보 이용한 투기 자료 확보…"

대구경찰청은 지난 12일 미공개 개발정보를 이용한 연호지구 불법투기 의혹으로 대구시청별관 도시계획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대구경찰청 전경 ⓒ대구경찰청

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수성구 연호지구 개발과 관련 수사관 12명을 보내 오전 10시30분 부터 4시간30분에 걸쳐 공공택지조성 등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 경산시 한국토지주택공사 사무실을 압수 수색에 이은 조치로 연호지구와 관련한 각종 자료를 확보함으로써 투기 혐의를 밝히는 데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경찰은 도시계획 단계에서 대구시가 LH와 대구도시공사 등 관련 기관과 협의한 각종 자료를 확보하고 개발 정보의 사전 유출과 불법투기에 사용여부 수사에 집중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공무원 1차 전수 조사를 벌여 연호지구에 수상한 거래가 의심되는 대구시와 수성구 공무원 등 4명을 수사 의뢰한 바 있으며, 투기 의혹을 받는 권 시장의 선거캠프 인사와 수성구청장 부인투기관련 의혹을 조사 중이다.

경찰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은 연호지구 내 투기 의혹과 관련된 전반적인 자료를 확보하는 차원"이라며 "연호지구 조성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LH와 대구도시공사 등 연관성이 있는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