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구미 3세 여아’ 언니 前남편 “쓰레기집에 제 딸을 버리고 도망간 김씨 엄벌해달라” 靑 청원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구미 3세 여아’ 언니 前남편 “쓰레기집에 제 딸을 버리고 도망간 김씨 엄벌해달라” 靑 청원

청원인 “창자가 끊어지는 것 같아... 김씨는 희대의 악마이자 살인마”

경북 구미의 한 빌라에서 일어난 ‘구미 3세 여아 사망사건’의 친모로 알려졌다가 유전자(DNA)검사 결과 친언니로 밝혀진 김모(22)씨에 대해 엄벌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와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지난 11일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김씨의 전 남편 A씨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쓰레기집에 제 딸을 버리고 도망간 구미 김OO의 엄벌을 청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 A씨는 “어제 나온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보고 분노하는 마음을 억누를 길이 없어 고민 끝에 글을 올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A씨는 “애 엄마 가방에서 모텔 영수증이 나와도 딸을 생각하면서 참았고 신발장에서 임신 테스트기가 나왔을 때도 용서했었다”며 “사랑하는 아이가 저처럼 아빠나 엄마 없이 자라게 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고 쓴 후 “신발장에서 임신테스트기 30개가 발견된 그날, 추궁하자 집을 나가 밤새 안 들어온 김씨를 딸을 옆에 재워놓고 뜬눈으로 기다리면서도 이 시간이 언젠가 지나갈 거라 믿었다”고 했다.

지난 9일 구미 3세 여아 사망 사건과 관련해 숨진 여아의 친모가 아닌 언니로 드러난 김모씨가 대구지방법원 김천지원에서 열린 첫 재판을 받기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A씨는 “그런데 다음날이 돼서야 들어온 김씨가 ‘남자가 있다. 딸이 있는 것도 안다’고 했고 그 남자가 딸을 책임져 주겠다고 했냐 물었더니 김씨가 ‘그건 모르겠다’고 답했다”면서 “김씨에게 ‘엄마가 될 자격 없으니까 나가라’,‘딸 볼자격도 없으니까 마지막 인사해라’며 보내버리려 하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딸이 엄마를 부르며 달려가 안겼다. 그 순간이 지금도 너무 원망스럽게 기억난다”고 토로했다.

또한 A씨의 주장에 따르면 김씨의 부모가 자택 바로 아래층에 거주하고 있어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있을 것이란 판단에 돈을 벌어 올 때까지 잠시만 아이를 돌봐 줄 것을 부탁했다고 한다. 그러나 아이 곁을 떠난 A씨는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에 시달리며 두 달가량의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A씨는 “방송을 통해 당시 딸을 아껴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단 사실을 깨달았다. 지난해 4월쯤부터 김씨가 아이를 집에 버려 놓고 새 남자 집에서 지냈던 것”이라며 “찌는 듯 더운 날들이 지나갔던 8월, 아이가 악취 나는 집에서 이불에 똥오줌을 싸며 고픈 배를 잡고 혼자 쓰러져 있었을 것이다. 창자가 끊어지는 것 같다”고 심경을 표했다.

▲'구미 3세 여아 사망 사건'관련 청와대 국민청원이 진행중이다.ⓒ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또 “김씨는 희대의 악마이고 살인마”라면서 “어떻게 꽃잎보다 고운 아이를 수백 일 동안 혼자 내버려 둘 수가 있나. 어떻게 인간이 그럴 수가 있냐”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A씨는 “힘을 모아달라. 김씨가 살인에 응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재판부를 압박해 달라”고 호소한 후 “더불어 ‘그것이 알고싶다’에 나온 귀 접힌 아이가 어딘가 살아있다면, 찾을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덧붙이며 글을 마쳤다.

앞서 지난 9일 대구지법 김천지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살인 및 아동복지법·아동수당법·영유아보육법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씨는 검찰의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한 바 있다.

당초 김씨는 숨진 아이의 친모로 밝혀졌으나 유전자(DNA) 검사 결과 김씨의 어머니인 석모(48)씨가 친모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현재까지도 석씨는 자신은 아이를 낳지 않았다는 주장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김씨의 변호인은 김씨 측 가족 탄원서 등을 재판부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 재판은 오는 5월 7일 오후 3시에 열린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