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부산시장 재보궐선거날 투표소에서 기표 도장을 훔친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A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7일 오전 11시 40분쯤 북구 만덕동 한 투표소 외부에 설치된 기표소에서 도장을 훔쳐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외부 기표소는 본 투표소에서 약 20m 떨어진 야외에 마련됐으며 발열자나 거동이 불편한 시민들을 위해 설치된 곳이다. 실제 이곳에서 투표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기표 도장은 줄이 끊어진 채 사라진 상태였고 현장을 관리하던 투표관리관이 처음 발견해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경찰은 인근을 수색하던 중 화단에 버러져 있던 도장을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CCTV 영상을 분석하고 추가 수사를 통해 기표 도장을 훼손한 용의자를 검거하게 됐다"며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 뒤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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