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 고사리를 꺾으러 간 후 길을 잃은 실종자 할머니(80세)가 실종 하루 만에 119구조대·경찰·의용소방대원 등의 도움으로 무사히 가족 품에 돌아갔다.
지난 11일 전남 해남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3시 11분경 해남읍 복평리에서 치매 증상으로 치료 중인 환자가 남편이 외출한 사이 집 밖으로 나갔다는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실종자 구조 현장에 해남소방서 현장지휘단, 119구조대, 경찰 150명, 군부대 30명, 주민 20여 명 등 합동 수색을 펼쳤지만 날이 어두워지면서 발견하지 못했다. 합동 수색팀은 지난 11일 날이 새자마자 119구조대와 헬기, 드론 활용 및 특수구조대 인명구조견 등을 동원해 거주지 주변 수색을 재시작했다.
수색 6시간 만에 해남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위 최수영 등 대원 3명이 주변 야산 중턱 가시덩굴 주변에 맨발로 쪼그리고 앉아 있는 실종자 이모(80)할머니를 발견했다. 대원들은 탈수증세 등으로 위험할 수 있는 이 할머니에게 즉시 음료 등을 제공하고 응급처치 후 구조하여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한편 해남소방서(서장 구천회)는 "앞으로도 신속한 출동과 인명구조견, 드론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한 훈련과 교육을 반복한 인명구조 활동을 통해 국민의 귀중한 생명을 구하며 군민들이 항상 신뢰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 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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