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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만취 운전자, 사고 낸 뒤 타이어 빠진 채로 14km 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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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만취 운전자, 사고 낸 뒤 타이어 빠진 채로 14km 도주

차량 2대 들이받고 달아나, 음주측정 요구에도 거부해 현행범으로 체포

술을 마신 상태에서 운전하다 차량까지 들이받고 도주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오전 1시쯤 부산 북구 도시철도 구남역 인근 도로에서 운전자 A 씨가 차량 2대를 충격한 뒤 그대로 달아났다.

▲ 조수석 뒷바퀴 타이어가 빠진 채로 발견된 음주 차량. ⓒ부산경찰청

피해 운전자로부터 신고를 받은 경찰은 예상 도주로에 순찰 차량을 배치했고 1시간 정도 흘렀을 무렵 조수석 뒷바퀴 타이어가 빠진 채로 바닥에 불꽃과 스파크를 일으키며 고속주행하는 A 씨의 차량을 발견했다.

이후 경찰은 2km가량 추적한 끝에 연제구 한 주택가에서 A 씨를 검거했다. 당시 A 씨는 사고 장소에서 도주 장소까지 약 14km가량을 운행했고 이 과정에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음주측정을 여러 차례 요구했지만 이를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으로 도주치상, 음주측정거부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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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지

부산울산취재본부 홍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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