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 후 교사(전북 1581번)로부터 시작된 초등학교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 불씨가 학생들 가족들로 옮겨붙어 가면서 여전히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9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현재까지 초등학교 관련 확진자는 총 29명으로 집계됐으며, 추가 확진자 대다수는 확진 학생들의 가족 구성원들이 차지하고 있다.
29명 확진자들 가운데 방과 후 교사에서 전파돼 집단감염의 뇌관으로 작용된 전주 호성동 A 초등학교가 총 12명으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
그 다음으로는 B 초등학교(송천동Ⅰ, 3명 확진)를 비롯해 C 초등학교(송천동 Ⅱ, 1명 확진), 진안의 한 초등학교(1명 확진) 순이다.
여기에 기존 방과후 교사 1명과 그의 지인 2명을 포함해 확진 학생들의 가족 9명을 포함해 총 29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가족 모두가 '코로나19'에 감염된 확진자도 나온 상태다. 코로나가 학교를 한바탕 휩쓸고 난 자리에 남은 상흔으로 가족 5명이 이른바 '코로나 이산가족'이 돼 버렸다.
호성동 A 초등학교에서 학생 11명과 함께 교사로는 유일하게 확진된 '전북 1608번' 확진자는 배우자와 자녀 3명 등 일가족 5명 모두가 감염되는 신세가 됐다.
또 호성동 확진 학생(전북 1605번)의 가족 1명(전북 1633번)도 추가 감염군에 합류했다.
이에 앞서 호성동 A 초등학교 확진 학생(전북 1590번·1599번·1602번)의 가족 4명도 확진 판정으로 받고 병원에서 격리 치료중에 있다.
한편 초등학교 집단감염에 따른 추가 확진자 이외에도 전북에서는 전주와 익산, 군산, 임실 등에서도 또다른 확진자 26명이 추가되면서 전북지역 누적 확진자(9일 오후 20시 30분 현재)는 총 1653명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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