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시는 치매의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치매국가책임제 선언에 따른 치매 노인들의 전문적인 보호 서비스를 전담하는 공립 치매전담노인요양시설을 현재 노인복지타운의 노인전문요양원의 기능보강을 위해 건립할 계획이다고 9일 밝혔다.
김제시는 초고령화 사회로 치매 등 노인성 질환자의 요양 서비스 수요가 매년 증가함에 따라 2023년 준공을 목표로 45억(국도비 19억 포함)을 들여 김제시 하동 노인복지타운 일원에 지상 2층, 연면적 1,133㎡ 규모의 공립 치매전담 노인요양시설을 신축할 예정이다.
지난 3월말 기준 김제시의 만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전체 8만2,079명의 32.2%인 2만6,452명을 차지한다. 이 가운데 치매 환자는 3,357명으로 치매유병률은 13.3%로 전국 평균 10.3%를 상위한다.
이곳에서는 48명의 치매 환자가 생활하게 되며, 노인요양시설에는 치매전담실과 물리치료실, 프로그램실, 면회실, 간호사실, 요양보호사실 등을 갖춘다.
이 시설이 조성되면 치매 전문 간호사와 요양보호사, 프로그램 관리자 등을 현장에 배치해 다감각 중재치료, 음악활동, 인지 및 정신기능훈련, 레크레이션, 미술활동, 회상활동, 정서지지활동, 가족교육 등 다양한 치매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며, 타 시설에서 운영한 결과 이용자의 문제행동 및 인지기능 개선의 효과를 보이고 특히 폭언, 폭행, 배회가 심한 중증 어르신들의 문제 행동이 상당히 감소되는 결과를 볼 수 있었다고 한다.
박준배 김제시장은 “치매전담 노인요양시설 조성으로 치매 어르신들의 체계적인 관리와 가족들의 요양 부담을 덜어 주게 될 것”이라며 "치매 인식개선, 치매 극복,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 등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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