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의 식품위생업소들이 지난 한 해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따른 경기 침체에도 대체로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지난해 동안 지역의 위생업소 신규·폐업 영업 실태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2015~2019년) 평균에 비해 개업은 2449개소로 2% 감소했으며, 폐업은 1757개소로 2% 증가해 경기지수 감소폭이 4%에 그쳤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코로나19 감염병에 대응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과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등 5개의 식품위생업소의 경영전반에 미치는 인과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됐다.
업종별로 분석해 보면 유흥업소 개업 59% 감소, 폐업 46% 증가로 경기지수가 105% 감소되어 가장 많은 영향을 받았다.
그다음으로 제과점과 위탁급식 36% 감소, 집단급식소 33% 감소, 단란주점 23% 감소, 일반음식점 4%, 휴게음식점 6% 증가 순으로 경기지수 결과가 나타났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유흥주점은 46% 폐업을, 휴게음식점은 5% 개업으로 대조되는 양상이다. 지역별로는 5개 구·군 중 가장 업소수가 많은 남구와 조선업 경기부진으로 힘든 동구가 폐업이 증가했다. 다만 북구는 송정지구 입주 등으로 개업이 늘어나 경기지수가 다소 나아졌다.
울산시 관계자는 "위생업소의 실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창업 준비 업소를 대상으로 영업 컨설팅을 적극 실시하고 관련 자료를 주요 시책 수립에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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